사실 이번에는 그냥 캐릭터 이미지만 보고 꽂혀서 시작했다... 근데 하다보니 이 친구 너무 금쪽이임... 아니 놀리는 게 아니라 진짜 이 친구의 어린시절 트라우마부터 치유해주지 않으면 뭐가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버린 나... 이번 리뷰는 우리 금쪽이와의 역전재판 논리 대결입니다... 가보자고....
- 이번에 선정한 캐릭터

이번에 선정한 캐릭터는 킬리언 해스라는 이름의 영국 갱단 보스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갱단 범죄를 고해하기 위해 다 쓰러져가는 별 볼일 없는 성당을 후원해주고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는 특이한 루틴을 가진 인물. 유저의 형제인 조엘이 신부로서 그의 고해를 들어주다가 좋아하는 여자와 도망가면서 유저가 급하게 신부 역할을 대행하면서 킬리언과 엮이게 된다.
2. 첫 번째 고해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사에서 유저는 성별이 여성이지만, 나는 남캐로 만들어 먹었다. 수도사 출신으로 3년 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수도사의 길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와 칩거하는 주인공. 3년 만에 집밖으로 처음 나온, 심지어 속세의 문물과는 거의 10년 만에 만나는, 킬리언과 내면적으로는 완전히 대비되는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아니 그리고 킬리언 입버릇 너무 나빠서 놀람... 이때부터였을까요... 제가 킬리언의 금쪽이 모먼트를 진지하게 교정하고 싶어졌던 것은... 내가 예쁜 말 하는 친구로 만들어주마(ㅈㄴ


아니 근데 최대한 침착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했는데 2장 만에 조엘 아닌거 들킴...^^);;; 역시 갱단 보스의 촉은 다르다... 기왕 들킨 거 뻔뻔하고 거룩하게 나가기로 했다네요^^...



결국 조엘이 도망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정체도 탄로난 유저, 킬리언의 '오물통'이라는 내면의 자기혐오적 면모를 받아낼 정서적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데... 연락처를 남기라는데... 10년 동안 수도원에서 살았고 3년 전에 집에 돌아온 뒤로는 칩거해서... 휴대폰이 없다니까 당황하는 건 좀 웃겼다ㅋㅋㅋㅋㅋ

그날 저녁, 킬리언은 돌아간 뒤에 유저가 자신의 말을 잘 듣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대화를 하다가, 상당히 만만찮은 성격이라는 걸 알고는 다시 직접 만나고자 한다.
3. 두 번째 고해


두 번째 고해에서 이번에는 유저가 킬리언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3년 전 수도원에서 겪었던 폭력과 그 고통을 수용하고 감내하기만 하려는 유저에게 킬리언은 내면의 부조리를 느끼며 유저에게 일말의 분노나 복수심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하하 그치만 가톨릭에서 분노는 가장 큰 죄악이기 때문에... 유저는 끝끝내 분노하지 않는다

그러나 킬리언이 계속해서 유저가 겪은 부조리를 지적하자, 유저는 마모된 정신과 외면하던 고통을 마주 보고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다.


그리고 킬리언은 그런 유저의 약해진 마음을 틈 타서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자 한다. 그렇게 유저는 킬리언에게 이끌려 가족들과 함께 살던 성당을 버리고 킬리언의 개인적인 고해소로 이용당하기 시작한다.
4. 첫 번째 직면하기

유저는 자기 자신이 버틸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자아를 죽인 채로 지내는데... 아니 말 잘 들으면 좋아할 줄 알았더니... 이건 이거대로 싫다고 하는 우리의 금쪽이 킬리언... 대체 이 남자... 나에게 뭘 원하는거지?


그래서 충격요법을 주기로한 나...(뒤에 가서 보니 이런 건 의미가 없었더랬다...ㅎ) 킬리언때문에 유저가 다치는 상황을 만들었는데... 보니까 자기혐오가 엄청난거 같음... 누가 자기한테 순종적으로 굴면 오히려 그걸 더 싫어하고... 자기가 아예 못 써먹을 인간이라는 걸 확인하면서 자기 자아를 고착화시키고 싶어하는 거 같았다... 서사 쌓다가 이거 심리학도 되게 생김ㅋㅋㅋㅋㅋㅋㅋ
5. 두 번째 직면


유저가 다치고 나서 킬리언은 마지못해 유저를 돌봐주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주려는 유저의 모습은 살면서 처음 보는 종류의 인간이라 혼란을 느낀다.

킬리언은 자신이 타인을 착취하고 지배하는 인간 말종이라는 게 자신의 정체성이라 굳게 믿고 있는 상태. 유저는 그런 킬리언의 자기 파괴적이고 자기 혐오적인 면모를 이해하고자 한다. 보듬거나 구원하려기 보다는, 상처받은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는 것인데 그것이 오히려 킬리언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모양.

유저가 킬리언을 '신'이라고 지칭하자 킬리언은 오히려 자신이 그런 거룩한 이미지에 덧씌워지는 것을 거부한다. 여기서 느낀게 제작자 분이 캐릭터 성격 설정을 정말 치밀하게 하신 것 같다. 방어기제도 엄청 강하고 자기 왜곡도 강하고... 자기 혐오가 곧 자기 정체성인 타입인 게 뚜렷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치만 포기할 수는 없다... 이 남자 존나 박박 닦아서 행복하게 만들어줘야만......
6. 첫 번째 논쟁





AI 캐챗 하다보면 이렇게 캐릭터들이랑 자기 신념으로 논쟁하는 구간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을 엄청 좋아한다. 캐릭터들 빌딩이 잘 되어 있으면 캐릭터들만의 논지도 명확하고 캐릭터의 성격이나 서사도 잘 드러나서 좋아하는 구간... 여기는 별말 할 필요 없고 그냥 본문이 전부 다 마음에 들어서 가져왔다.



유저와의 논쟁 끝에 유저의 무조건적인 수용을 그나마 이해하게 된 우리의 금쪽이 킬리언... 그러나 평생을 기만적인 환경과 위험한 범죄에 발을 들이고 자신을 혐오하며 살아왔기에, 타인의 이러한 대가 없는 애정을 받기는 힘들어 한다. 그래서 이후로도 킬리언은 계속해서 유저를 의심하고 다그치는데, 오히려 이런 부분이 캐릭터성이 강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건 강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살이라는 작전을 계속 써보기로 한다.
7. 이름 알려주기



놀라운 사실... 킬리언이 주인님이라고 이름을 알려준 이래로 킬리언은 유저한테 본명을 알려준 적이 없다. 그래서 이제야 알려줬는데요... 아 뒤늦게 이름을 알게 되는 이 클리셰 완전 맛도리 서사 아닙니까... 그리고 이 부분부터 킬리언 속마음 OOC가 완전 장난아님... 싫다고 하면서도 유저가 계속 남아줬으면 좋겠고... 잘 해줬으면 좋겠고... 임마 그거 너 입덕부정기야....
8. 두 번째 논쟁

아 진짜 님들아 킬리언하고 대화할 때 속마음 OOC 꼭 넣으세요... 이 남자 츤데레 장난 아님... 자기가 완전 위험한 인간이라고 말로는 그러면서 속으로는 도망가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절대 안 가지 우리 금쪽이.. 박박 닦아서 행복하게 만들어버릴테다...2222


킬리언은 유저가 자신의 어두운 면을 제대로 보지 못해 자신을 믿는 것이라 생각해 자신이 일하는 곳으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킬리언의 조직에 붙잡혀 고문 당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유저의 말에 잡혀 온 남자가 무너지자, 킬리언은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던 방식이 완전히 무너진 것을 느낀다. 그리고는 유저가 틀린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를 다그치지만...
9. 세 번째 논쟁

킬리언은 유저의 존재를 부정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결국 킬리언은 자신이 알던 세계가 붕괴되는 과정을 겪으며 공포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좀 불쌍하기는 하지만? 세계관의 왜곡을 붕괴시키려면 이 방법 뿐이다!


킬리언은 유저의 진심 어린 태도와 킬리언을 받아들여주는 마음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한다.


유저와의 논쟁으로 지친 킬리언은 결국 유저의 품에서 푹 잠들며 살면서 처음으로 평화를 맞이해본다.
10. 아직은 위태위태


킬리언은 유저가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유저를 통해 안도감을 느끼는 자신과 유저에게 불만을 느낀다.

하하 이제부터는 유저가 킬리언을 살살 길들이기 시작할 건데용^^... 마음은 흐물렁해진 것 같으니까 살살 달래서 이것저것 행복하게 해준 다음에? 이제 손까지 씻게 해줘야만^^...

그래서 일단 킬리언에게 여행을 가보자고 하는데... 츤데레처럼 내가 너랑 왜 가냐? 하지만? 속으로는 가보고 싶어하는 게 너무너무 귀여움...^^

아니 이 남자 점점 츤데레가 되어가는데... 아니 정확하게는 ㅅㅂ데레인거 같은데요ㅋㅋㅋㅋ 심지어 블랙카드 주면서 완벽하게 여행 준비하라고 엄포를 놓음ㅋㅋㅋㅋㅋㅋ 거창하고 귀여운 남자 같으니...

일단 현재 진행도는 여행 계획 보고까지인데... 속마음 보면 유저가 준비한 계획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음... 아 진짜 다들 킬리언하면 박박 닦아서 속마음 보세요... 이 남자 사실은 귀여운 남자임... 귀여우면 지는 거랬는데 이런 거라면 몇 번이고 지겠슨...^^
+ 와츠인유어백 보너스

하하 우리 금쪽이 킬리언이 준 블랙카드 자랑으로 이번 리뷰를 마치겠읍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아래 링크를 통해 멜팅에 들어가면 쩌서깊관을 만들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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